[현장연결] 박능후 "주말 200명 이상 확진 발생…일상 위주 감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위기 상황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벌써 엿새째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 내내 200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특정 집단이나 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던 과거의 감염 사례와 달리 최근에는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위주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양상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감염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입니다.
정부는 어제 수도권과 강원도에 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사전 예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루엔자와의 동시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19일부터는 노인, 어린이, 면역 저하자 등에게 항바이러스를 선제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감염 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현재 상황을 엄중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주시고 여러분이 생활하고 계시는 어디에서나 방역수칙을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지역별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대응상황을 중점 점검합니다.
수도권과 강원권뿐 아니라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다른 지역의 대응 조치 상황도 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최근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공간이나 모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은 가급적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직면했던 수많은 위기 상황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극복해 왔듯이 이번의 위기도 국민과 함께 이겨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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